때는 2014년 6월. 신대원 재학중인 IVF 선배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때 인권의식 없는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는 게 싫다고 푸념하는 글에 댓글이 백 개가 넘게 달리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난 팝콘 씹으며 구경만 하다가 선배의 동기 신대원생의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보고 나도 참전. 오늘 2년만에 불현듯 생각이 나서 선배 페북에 들어가 갈무리함. 저분은 뭐할까 싶어서 들어가봤는데 강도사 됐더라. 곧 목사 되시겠지...
굵은 글씨가 내 댓글.
레위기 20:13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성경에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렇게 나와있다고 이야기하는게 '언어폭력'이라면 성경의 모든 진리가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 될 수 있으므로 전도도 하지 말아야 되고 선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함. 똥싸라고 만들어 놨는데 다른 일(?)에 사용하면 되나?
신대원생씩이나 되시면서 그런 편협스런 문자주의적 가치관 전파하며 살아가실 거라면 말씀대로 전도도 선교도 하지 않으시는게 하나님 나라가 더 빨리 임할 것 같단 생각은 드네요.
성경에 부정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게 틀렸으면 제가 뭔가 잘못한건데 성경에는 분명히 부정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게 맞고 동성애에 관한 질문을 저한테 할때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하는게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편협스런 문자주의적 가치관이라고 한다면 오직 예수라고 부르짖는 성경도 편협스런 문자주의적 가치관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소르 씨께는 불행히도 신대원생인 제가 신대원에서 배우는 것은 오직 성경의 진리가 무오함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죠. 저는 전도가 궁극적으로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복음의 메세지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글이 무엇을 보고 저를 판단하고 전도도 선교도 하지 않는게 하나님 나라가 더 빨리 임한다고 함부러 이야기 하시죠? 저는 성경의 진리에 대해서 성경이 잘못될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라고 배워왔고 그렇게 하지 못할거라면 전도도 선교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에소르님 댓글은 저한테 신대원생 씩이나 되면서 이것밖에 안되냐는 조롱의 소리로 들리니 그 부분은 사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글에 에소르님을 향한 인신 공격이나 조롱이 있다면 사과 하겠습니다.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에는 성경에서 금지하는 조개구이를 파는 패악한 무리들이 많습니다. 영덕은 사단의 소굴로 알고 있고요. 부정한 동물에서 나오는 삼겹살을 즐기는 한국문화도 속히 회개해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해 대를 잇도록 하라는 명령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유독 동성애만 콕 집어 격렬하게 반대하는 것은 내가 짓지 않는 죄에 대한 묘한 상대적 우월의식과, 말씀에 순종하려는 열심이 내 속에 있는 혐오감을 연료로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셔야 할 겁니다.
저를 향한 인신공격이나 조롱은 없었지만, 동성애자를 향한 그것은 있었기에 매우 불편한 심정에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신대원에서 공부하시니 성경 해석에 있어 context가 동반되어야 함은 기저로 두실 테지요. 저는 작금의 상황에서 동성애자가 약자로 느껴지고 저 사람들에게서 은밀한 혐오감을 느끼는 제가 그들의 방패가 되실 하나님을 대적할까 두렵습니다.
성경에서 나온 문화의 적용과 진리에 관한 차이를 자꾸 핀트가 어긋나게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요. 앞에서 텍스트로 이야기 하는 부분의 문제가 성경에서 심판의 대상이 되나요? 조개먹고 게먹고 돼지고기 먹어서 심판에 이른다는 것이 아닙니다.
또 형수를 취해 대를 잇도록 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이 하신것이 아닙니다. 지금 자꾸 엉뚱한 본문 가져와서 사람들 헷갈리게 하지 마십시오.
조개 먹고 게 먹고 돼지고기 먹어서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그 본문의 상황에서 문화적 적용이 가능 한 것입니다.
동성애는 그런 문화적 적용의 범주에 넣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만 무조건 적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성경의 진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지만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의 육체를 순리대로 쓸것을 바울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체 자체가 문화에 따라서 창조의 법칙이 바뀌었나요? 아닙니다. 동성애 코드 자체가 문화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성경에서도 이미 그 동성애 문화에 대해서 신 구약 모두 경계를 하고 있는데 그 적용을 현대는 다르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들의 방패가 되실 하나님은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들을 사랑하시지만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심판하실 하나님입니다. 그들의 방패만 강조하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닙니까?
동성애자들을 향해서 위에서 과격하게 표현 한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적 표현을 거부하면 동성애 찬성론자로 취급받으리란 예상대로 흘러가네용ㅋ 본능적인 동성애 혐오감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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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타이밍에서 또다른 아는 형이 나타나며 너 여기서 뭐하냐며 훈훈하게 인사하는 분위기로 넘어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