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청년부 축복송.

주제표어로 만든 우리 청년부만의 축복송이라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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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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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부? 청년부?

공동체 2015. 6. 30. 11:41


2012년 총회를 하며 대학청년부의 명칭을 청년부로 변경했다. 

기존의 대학부/청년부 명칭은 청년 1부, 청년 2부로 바뀌었고.


이 명칭 변경 안은 내가 6월 경에 처음 제시했던 것이다. 월례회 때 나름 교육학도의 관점에서 근거를 가지고 던진 안건이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며 08년 최고치인 83.8%를 기록했지만 그 후로 대학진학률은 점점 떨어지며 2011년에는 72.5%로 나타났다. 대학부라는 이름은 적어도 1/4의 구성원들과 관련 없는 명칭인 것이다. 


2. 현재 대학부/청년부의 구분은 나이로 이뤄진다. 남 27세, 여 25세부터 청년부가 된다. 예전엔 2년제든 4년제든 졸업만 하면 청년부로 옮기던 때가 있었는데 전문대를 졸업한 22살 자매가 30대 언니오빠들과 같이 소그룹을 하게 되는 어정쩡한 상황이 발생하여 나이로 부서를 가르게 되었다. 여기서 대학부라는 명칭이 다시 한번 지적을 받게 된다.(추후 남녀 구분없이 26세부터 청년 2부가 되도록 회칙 변경)


3. 대학부라는 명칭은 대학 물 좀 드신 분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행사하는 일종의 폭력이 될 수 있다. 학력이 권력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가지고 있을 마음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취업이나 재수 예정인 고등부 아이들 중엔 "대학부를 내가 왜 가?" 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자가 상대적 우월성을 누리고자 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더라도 교회가 그래선 안 되잖은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근거를 가지고 제시한 안건이었으나 총회에서는 단순히 명칭 변경을 한다는 것만 얘기하고 어떤 맥락에서 나온 안건인지 부가적인 설명 없이 상정되었다.이씨 근데 의외로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 무난하게 통과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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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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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총회

공동체 2015. 6. 30. 11:30

11월은 공천위원회가 열리고 공천자를 선출한다.

두어 달 전부터 회장 공천 받을거라 예상했다고 말하면 너무 건방진가.







회장 공천자는 나를 포함하여 두 명이란다.

"님 공천염. ㅊㅋㅊㅋ""

"헐. 나머지는 누군데?"

"안알랴줌"







고민해볼 것도 없다. 

나머지 한 명은 지금 진장인 누나다.



대놓고 찾아가서 의중을 물어봤다.

입장은 나랑 같더만. 


"되면 하고, 안되면 안하고. 근데 안되면 좋겠고ㅋ"


공천 올라오는 사람의 의견표명 빈도는 대략 이렇다.


1. 나를 뽑아주시오 - 5%

2. 뽑히면 열심히 해보겠다 - 25%

3. 나도 모르겠다. 결과에 따르겠다 - 40%

4. 저 못하겠음. 뽑지마셈 - 30%


누나와 나 둘 다 2와 3 사이의 입장.



총회 전날부터 무슨 말을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

이제껏 경험하기로 총회 득표는 크게 두 가지 변수로 결정된다.


1. 평소 공동체에서의 이미지

2. 공약(소감?) 이야기


따라서 그 자리에서 되는대로 내뱉고 들어올 수는 없당.

대략적으로 큰 그림은 그리고 올라갔는데

가장 중요한 공약부분을 죽 쑤고 내려왔다. Aㅏ...

역시 난 말은 안 돼. -_-;



뭐라고 지껄이고 왔는지 상기해보자.



5년만에 공천받아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많이 엇나가고 있었는데

이제 정신 좀 차렸다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천 받고 2주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일 텐데

저는 일단 체제에 비판적이고(ㅋㅋ)

공동체의 화합보다는 분열에 관심이 있고

막 다들 으쌰으쌰 할때 태클거는 것이 취미고

여하튼 그런 인간입니다.



이정도까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가 됐었다.



이런 제가 공동체 대표라는 자리에 어울리는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공천을 받고는 어떻게 말하면 떨어질까, 궁리도 해보고 그랬는데

저의 모습과 성향이 어떠하든지간에 결론적으로

판단은 공동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회장이, 만~약의 경우에 회장이 된다면

어떤 그림을 가지고 한 해를 보낼 것인지를 말씀드리고

결정은 여기 계신 분들께 맡기려 합니다.


횡설수설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여기까지도 큰 무리 없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의 공약이 뭐냐.


일단 제가 회장이, 만~약에 회장이 된다면 공동체 예산을 2/3로 줄이겠습니다.

교회가 대외적으로 돈 많이 쓰는 이미지라는거 안좋은거 같아요 <= 뭔소리야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행사를 축소시킬 거구요.

그리고 공동체의 지적 능력 향상을 위하여서 <-레알 교만해보임

수련회든 평소 예배든 초청 형식의 강의를 늘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 (무슨 말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음)


진짜 끝판 가서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여기는 어딘지 또 난 누군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났다.


뒤에 올라온 후보는 소감 발표의 시작을

"앞의 후보 말하는 것 보니 잘할 것 같군요 호호" 

라고 했지만

개표 결과는 약 40:25 정도로 내가 낙선.

회장이 한방에 당선되려면 2/3 이상의 득표를 해야하고,

3차 투표에서는 다득표자가 당선된다는 조항이 있지만

양자대결에서는 그닥 의미없는 조항. 확인사살 두번 더 한 후 낙선 확정.


총무로 또 추천받아 올라갔으나 안한다는 말을 돌려서 했고

내가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건 알았지만

자칫 당선될 뻔한 22표를 획득 후 낙선. 휴휴.


이제 맘놓고 구경만 하면 되겠지 ㅋ_ㅋ

했는데, 회계로 또 올라감. 하...

나 갖고 장난치는 느낌 나서 심히 기분이 상했으나

추후 날 추천한 당사자와 대화 후 추천이유에 대해 납득함.

이번에도 당선될 뻔한 21표를 획득. 당선자는 23표.



이 고정된 22여표로 인해 

총회가 끝나고는 내가 사람 샀다느니 매수했다느니 하는 소문이 ㅋㅋㅋㅋ

대체 왜뽑는거야 -_-; 이런 체제에 비판적인 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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