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회를 하며 대학청년부의 명칭을 청년부로 변경했다.
기존의 대학부/청년부 명칭은 청년 1부, 청년 2부로 바뀌었고.
이 명칭 변경 안은 내가 6월 경에 처음 제시했던 것이다. 월례회 때 나름 교육학도의 관점에서 근거를 가지고 던진 안건이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며 08년 최고치인 83.8%를 기록했지만 그 후로 대학진학률은 점점 떨어지며 2011년에는 72.5%로 나타났다. 대학부라는 이름은 적어도 1/4의 구성원들과 관련 없는 명칭인 것이다.
2. 현재 대학부/청년부의 구분은 나이로 이뤄진다. 남 27세, 여 25세부터 청년부가 된다. 예전엔 2년제든 4년제든 졸업만 하면 청년부로 옮기던 때가 있었는데 전문대를 졸업한 22살 자매가 30대 언니오빠들과 같이 소그룹을 하게 되는 어정쩡한 상황이 발생하여 나이로 부서를 가르게 되었다. 여기서 대학부라는 명칭이 다시 한번 지적을 받게 된다.(추후 남녀 구분없이 26세부터 청년 2부가 되도록 회칙 변경)
3. 대학부라는 명칭은 대학 물 좀 드신 분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행사하는 일종의 폭력이 될 수 있다. 학력이 권력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가지고 있을 마음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취업이나 재수 예정인 고등부 아이들 중엔 "대학부를 내가 왜 가?" 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자가 상대적 우월성을 누리고자 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더라도 교회가 그래선 안 되잖은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근거를 가지고 제시한 안건이었으나 총회에서는 단순히 명칭 변경을 한다는 것만 얘기하고 어떤 맥락에서 나온 안건인지 부가적인
설명 없이 상정되었다.이씨 근데 의외로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 무난하게 통과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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